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질문자분의 사례는 회로설계나 임베디드 분야에 진입하고자 하는 비전공자의 접근 방식 중에서도 상당히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역량 기반의 사례입니다. 특히 단순히 흥미 수준이 아니라, 실차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회로를 직접 설계·제작했고, STM32 기반 MCU 코딩과 실제 하드웨어 대체 작업까지 수행한 경험은 실무에서 매우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먼저 전반적인 방향성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기계공학과 출신이라도 회로설계나 임베디드 분야로의 진출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특히 임베디드는 전자와 소프트웨어, 시스템 이해가 결합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오히려 질문자분처럼 하드웨어 시스템을 직접 다뤄본 경험자에게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포지션의 선택과 어필 방식에 약간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처럼 설계 전문성이 강한 조직은 전자·전기 계열 전공자 선호가 강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CE·IM 부문이나 전장 계열의 자회사(예: 삼성전기, 현대오트론, LG이노텍 등)에서는 임베디드와 시스템 응용에 대한 실무 경험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회로설계 그 자체보다 시스템 통합적 이해를 바탕으로 ‘회로를 설계하고 직접 구현한 경험’을 강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자분의 전기차 저전압 안전 시스템 회로 설계 경험은 매우 실질적인 강점입니다. 특히 “안전 시스템”이라는 키워드는 자동차 전장,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산업용 제어기기 분야에서 높은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어필하시면 좋습니다:
회로 설계 범위: 단순한 센서 연동이 아니라 릴레이 제어, 과전류 보호, 누설 전류 감지 같은 기능이 포함됐는지.
설계 흐름: 회로도 작성 → 시뮬레이션 → PCB 설계 → 제작 → 테스트 → 차량에 적용 → 피드백 및 개선.
MCU 연동: STM32를 사용해 어떤 로직을 처리했는지. 예컨대 전류 감지 → MCU 인터럽트 → 릴레이 차단 같은 흐름이 있었는지.
임베디드 개발 도구: STM32CubeIDE, Keil, PlatformIO 등 어떤 환경을 사용했는지.
협업 경험: 전기팀, 기계팀, 제어팀 간 협업이 있었는지. 기계공학도의 언어로 전자 시스템을 해석한 경험을 녹여내면 독창성이 살아납니다.
또한, 전공이 달라서 걱정하실 수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질문자분은 ‘하드웨어를 이해하는 기계공학도’라는 차별화된 포지션을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로봇, 드론,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이런 융합적 배경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이럴 경우 회로설계 직무 중에서도 응용 회로 설계, 모터 제어 회로, 센서 인터페이싱, 파워보드 설계 등 실기 기반의 영역에 지원하시면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결론적으로, 질문자분은 단순히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실무 능력의 기초를 갖춘 상태이며, 이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지원하시면 회로설계/임베디드 직무 진입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이력서나 자소서에서는 ‘비전공자이지만’이라는 약점 프레임을 쓰기보다는, ‘기계 시스템을 이해하고 하드웨어를 설계까지 해본 융합형 인재’로 스스로를 정의하시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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